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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투어 2024.3.27 ~ 29. Shimanami Kaido Cyclong tour. 시마나미 해도 자전거 여행

 

오랜만에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다. 이번엔 일본의 히로시마현에 있는 시마나미 해도(Shimanami Cycling route)를 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다. 이번엔 사이클이 아니고 브롬톤을 타고 간다.

시마나미 해도는 2014년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7대 사이클 도로'에 선정되었다. 내가 이곳은 안것은 코로나 확산되기 전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갈 수가 없었다. 이후 친구가 일본 자전거여행을 계획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가자고 했는데, 이 곳이 목적지로 지정되었다. 가기로 마음 먹은지 6년정도 만에 가는 것 같다.

 

여행 준비

  • 루트 작성
자전거 여행에 앞서서 루트개발이 필요한데, 시마나미 해도는 PDF파일과 구글맵의 gps데이터가 있다. 때문에 특별히 루트개발이 필요치 않다. 다만, 이를 가민에 넣기 위해서는  
1) GPS route editor를 이용해서 GPX 파일로 루트를 짜고, 
2) 일본 Openstreet map을 구해서 Garmin edge에 집어 넣어야 한다. 
2번의 경우 널리 알려진 검색기관을 통해서 검색하면 Openstreet map을 쉽사리 구할 수 있는데, 이 맵의 지명은 모두 중국어?대만어?였다. 따라서, 영어로 지명이 표기된 맵을 별도로 구해야 한다. 나는 구글을 통해 Road Bike Rental Japan이라는 사이트를 타고 들어가서 아래의 블로그를 통해서 영문판 일본 Openstreet map을 구했다. 와츠에서 배포하는 국내 멥이 270메가 정도인데, 여기서 받는 멥은 900메가가 넘는다. 때문에 멥 로딩시 시간이 조금 걸린다.


Road Bike Rental Japan에서 일본 Openstreet map  다운받기 

 

 

  • 브롬톤 포장

비행기에 싣기 위해서 브롬톤을 포장해야 한다. 친구가 사줫던 이케아 딤파백을 이용하기로 했다. 친구는 자전거를 다이소 돗자리로 감싸기로 했고, 나는 운 좋게 큰 완충제를 구해서 이를 이용해 딤파백 내부에 두를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고, 캐리어 끈을 이용해 브롬톤과 완충제를 고정했다.

포장시에 주의할 점이 또 있는데, 이는 바로 파손되기 쉬운 부분인 1) 결합레버 2) 이지휠을 분리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가장 손쉽게 파손되는 부위라고 하니 반드시 이를 제거하고 포장해야 한다. 이 말은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시 조립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비행기에 자전거를 싣기 위해서는 일부(?)항공사는 별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안전하게 배달하는 것도 아니면서도, 파손시 이에 대한 보상을 해 주지 않으면서도, 자전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추가 비용을 받는다. 나의 경우 자전거 2대에 6050엔을 자전거 운반비용으로 지불했다. 서약서에는 자전거 포장이 잘되어있다고 1회 물었고, 파손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씌여 있었다. 내가 유럽여행에서 이용했던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프루트에서 한국까지 자전거 운송 비용은 '0'유로 였다. 아무런 서비스를 제공치 않으면서 이렇게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 이게 바로 자전거 후진국의 모습이다.



여행의 시작

비행기는 7:40분 인천을 출발해 히로시마공항으로 향했다. 비행에 맞춰 가기 위해서 나와 친구는 새벽 4시경 첫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제빨리 자전거를 포장했다. 나는 집에서 인천공항 리무진이 서는 버스정류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후에 버스정류장에서 간단히 자전거를 딤파백에 담아 버스에 싣고, 인천공항에 내린 뒤 다시 비행기에 싣기 위해 재포장을 했다.

 

 

 

 

수화물을 붙이는데, 이게 무엇이냐 묻길래 자전거라 답했다. 취급주의 스티커를 붙여달라 말하니 FRAGILE 태그를 달아주었다. 이후 대형수화물을 붙이는 곳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확인 후 출국 수속을 밟았다. 출국 수속 중 괌에서 산 바나나보트 썬크림의 용량이 기준(100ml)를 초과했다. 약국에 가서 100ml 용기를 구매해 나눠 담거나, 수화물로 붙이거나, 버려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어쩔 수 없이 버렸다. 몇번 사용하지도 못해 아까운 것들인데 내 불찰이니 어쩔 수 없다.

 

비행기 탑승이 15분 가량 지연되었다. 라운지에 갈 시간은 없고, 타코벨에서 간단히 요기를 때웠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이 맛~!

 
 
 
히로시마행 제주항공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에서 히로시마까지는 1시간 남짓 걸렸다. 비행시간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짧은 비행은 참 좋았다. 
 
 
 
이륙 후 잠을 잤는데, 입국서류를 나눠 주는 승무원들의 소리에 잠에서 깨 창문을 보니 어느 덧 히로시마의 상공이었다. 멀리 다리가 보이는데, 저 곳이 내가 가야할 곳인가? 생각해 봤다.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 후, 먼저 자전거 포장에 사용했던 완충제를 코인라커에 보관하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코인라커룸은 공항 2층에 위치하며, 사이즈 별로 비용이 다른데 우리가 사용한 중간 사이즈는 400엔이었다. 이보다 더 큰 사이즈는 짐을 맡기기 위해 500엔이 필요했고, 찾는 비용은 별도이다. 중요한 것은 자전거 완충제는 코인라커룸에 보관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 딤파백이 필요하므로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히로시마에서 미하라(Mihara)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헐래벌떡 짐을 챙겨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보니 자전거를 정비할 수 있는 구역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이것이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도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서둘러 티켓을 구매한다. 준비성이 많은 친구가 환전도 해 놓고, 일정도 알아봐 줘서 고마웠다. 사실 난 그 전에 이런저런 헤프닝으로 환전신청한 돈도 찾지를 못하고 여행에 나서야 했다.
 
버스에 탑승하는데 버스티켓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난감해 하자, 뒤에 서 있던 여성분이 내릴때 내면 된다고 능숙한 영어로 이야길 해 준다. 스픽앱으로 영어 공부한게, 이제 효과를 나타낼 때인가…? 고맙다고 이야기 한 뒤 버스를 타고 미하라 역으로 향한다. 뒷 좌석에 앉았던 여성분이 목적지가 어디냐 물었고 마하라 역이라 이야기하니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줬다.
 
약 50분을 달려 미하라 역에 도착했다. 미하라역에서 오노미치(Onomichi)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야하는데, 남은 시간은 약 7분가량이었다. 급한 마음에 표를 끊고 플랫폼에 들어선지 얼마 가지 않아 노오란색 오노미치행 열차가 들어왔다.


 
열차 안은 사람들로 분비었다. 우리는 맨 끝칸에 타고 자전거를 기대어 두었다. 일본에서 자전거를 기차에 싣기 위해서는 가방에 담아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공항에서부터 계속 딤파백에 자전거를 담아 이동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다. 이 글을 보시고 여행을 준비하실 때 공항 코인라커룸에 깜빡하고 자전거 가방을 두고 올 경우에는 난감한 상황을 마지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미하라 역에서 2정거장? 정도 이동하면 오노미치 역에 도착한다. 역에 도착 후 자전거에 이지휠을 달고 클립을 끼우고, 바람을 넣는 등 달리기 위한 준비를 한다. 동시에 자전거를 타기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달릴 준비를 했다.

 

 

 

오노미치역 앞에서 자전거를 셋팅하고 달릴 준비를 했다. 자전거에 다는 가방을 하나도 가져오지 않아 백팩을 매고서 라이딩을 해야 했다. 셋팅을 다 한 뒤에 역에 있는 편의점(로손)으로 들어가 물과 빵 등을 샀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식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배가 약간 고팠다.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배를 꼭 채워야 했다. 편의점에서 썬크림도 사려고 했는데, 일본어로 씌여 있어 알수가 없었고, 찾은 상품은 크기가 너무 크고 물같은 거여서 썬크림인지 아닌지 몰라서 사지 않고 나왔다. 내 피부 …

 
 
 

오노미치 역의 광경

 
 
 

오노미치에서 이마바리(Imabari)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무카이시마로 넘어가야 한다. 무카이시마는 오노미치역 앞에 있는 페리 탑승장에서 페리를 타면 5분 정도면 넘어갈수 있다. 페리도 자주 있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는다.

 
 

페리를 타고 무카이시마(Mukashima)에 도착 후 이마바리행 버스를 타기 위해 무카이히가시 버스 정류장(Mukaihigashi BS)으로 이동했다. 무카이히가시 정류장은 고속도로 한가운데 있다. 버스정류장이기 때문에 그 크기는 매우 작다. 난 버스터미널 정도를 생각했는데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는데, 친구가 잘 찾았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무카이히가시 버스정류장

 

 무카이히가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하면 최종 목적지인 이마바리역(Imabari Station)에 도착할 수 있다. 이마바리역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또한, 이마바리시 전체가 한산하다. 여기는 오후 2시 이후에는 식당들도 문을 닫는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현지에 도착한게 1시 50분 경이 되었고, 출발 준비한 뒤 역 앞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주인으로부터 문을 닫았다는 손짓을 보게 되었다. 이때 시간이 2시 6분 경이었다. 자전거를 타시려는 분들은 편의점 등에서 식사 후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무카이히가시에서 이마바리행 버스

 

이마바리역에 도착했다.

 
이마바리역에서 주위를 둘러볼 새도 없이 출발 준비를 한다. 뒤에 역사를 보면 오노미치역보다 큰거 같긴 하다.
 
 
이마바리역 앞의 조형물. 무엇일까?
 
 
이마바리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늘의 목적지인 타타라대교(Tatara Bridge) 아래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날이 맑았지만, 바람은 매우 차가웠다. 오늘 저녁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맞으면 체온이 내려가 자전거 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마바리에서 타타라대교로 가는 길은 일반적인 시마나미 해도 자전거길이 아니라, 바닷가를 타는 길을 루트로 짰다.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은 길을 타고 여행을 했다. 바닷가 옆 항구를 지나가는 길인데, 버려진 자동차와 트럭 뒷부분?탑?이 많이 널부러져 있는 길이었다. 이 길을 택한 이유는 바다가 보고 싶기도 했고, 바닷길을 따라가면 언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저 곳이 우리가 건너게 될 다리다. 1500미터가 넘는다고 이정표에서 보았다.
 
 
 
파도와 해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지, 길 옆에 방파제가 높게 솟아 있엇고 때문에 바다를 보기란 쉽지 않았다.하지만 코스 중간 중간 방파제가 없는 곳에서 바다가 보였는데 맑고 투명한 바닷물에 바닥이 다 보였다. 
 
 
지나가는 길에 대교가 보이길래 한컷 찍었다.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 뱃살봐.. 작년에 발목을 다치고, 교통사고로 다치고 운동은 못하고 술만 마셨더니 뱃살이 참치만하다.

 
 
어쩌면 이곳이 정말 이마바리에서 출발지일지도 모르겠다. Shimanami라고 씌여진 큰 글과 구루시마 해협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구루시마 해협대교는 7개의 교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는 4,105m이다. 세계 최초의 3련 현수교로 11년의 건설기간을 거쳐 1999년에 개통했다. 라고 한다. 
 
 
점프샷
 
 
다리를 지나다 보면 정말 무서운, 여수의 돌산대교와 한산도를 방불케하는 급류를 볼 수 있는데, 구루시마 해협이 세토내해의 3대 급류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요시우미수이군공원(Yoshiumisuigun park)에서 바라본 대교.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했다. 사실, 여기서부터 오시마섬인데, 여기까기 밥을 먹을 만한 식당이 없었다. 다행히 여기는 식당이 있어서 햄버거를 먹고 출발했다.
 
 
 
햄버거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목례를 하고 지나갔다. 지나간 뒤에 보고 나니 그 사람은 우리와 같이 브롬톤을 타고 여행 중이었다. 브롬톤 하나만으로 우리는 우대감을 갖는 특변한 존재가 되었다.




x

 
 
얼마 가지 않아, 다시 하카타-오시마대교의 휴식지?에서 한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보았다. 놀랍게도 그들은 모두 브롬톤을 타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도 되냐 물어보고, 사진을 찍는데 나와 똑같은 Cherry Blossom 컬러를 보았다! 내가 브롬톤을 구매한게 2018년인데, 그 이후 정말 처음으로 내 자전거와 같은 색을 보았다. 내가 ‘이 자전거 색이 내거랑 같은거네! 이 색은 limited edition인데!’ 라고 말하는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우리는 계속 달리고 또 달렸다. 그 사이 가민버브의 배터리는 모두 소진되어 급히 GPS루트를 저장하더니, 꺼져버렸다. 그 뒤에도 우리는 계속 달려 3번째 섬을 지나 3번째 다리로 향했다. 해가 뉘웃뉘웃 져갈때쯤 우리는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숙소는 타타라 대교 앞에 위치한 I-LINK HOSTEL이었다. 
 
도미토리도 있지만, 나는 2인실 벙커를 택했다. 자전거 여행으로 짐이 한가득인데, 아무래도 2인실이 짐을 정리하기에도 편하고, 짐을 보관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이다.
 
숙소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하면, 호스텔 치고 가격은 좀 비산 편이지만, 상당히 깨끗하고 서비스 또한 매우 좋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 자전거 여행을 하려면 짐을 줄이기 위해 잠옷을 가져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곳에서는 활동복을 무료로 렌탈해 준다! 또한, 바로 앞에 온천이 있는데 온천에서 사용할 타올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5시 10분?20분? 경이었는데, 카페테리아에 직원이 1명 밖에 없어 식사를 할지 말지를 바로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밥먹기는 좀 꺼려졌는데 5시 50분경에 식사를 하겠다고 카운터에 이야기하니 이미 오더가 마감된 상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는 수 없이 우리는 호스텔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들러 맛있는 도시락과 맛없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맥주를 한캔 사와서 숙소의 주방에서 마시곤 잠에 빠져들었다.
 

 
2024.3.27. 끝.
 
시마나미 카이도 자전거 여행 to be continued.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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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9 1st day - ICN-VIN

3년만에 나는 다시 유럽으로 떠났다. 자전거를 싸들고, 다시 한번.

이번에는 자전거 여행 뿐만 아니라 색다른 컨텐츠를 준비했다.

 

 

캐년형에게 빌려서 캐년 자전거 상자를 구했다. 캐년은 독일에서 자전거를 배송하는 시스템인데, 구매할 때 오는 상자에 이것저것 자전거를 패킹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좋다. 안전히 자전거를 가져 가야한다. 유럽에 도착했는데 자전거가 파손되어 있다면 방법이 없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붙인다. 이번에는 루프트한자를 타고서(전에는 아에로빠로트!!!!!!!!!)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비엔나로 가는 일정이다. 루프트한자의 경우에는 자전거를 붙일 때에 포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루프트한자에 전화 통화를 해서 문의 후 얻은 답변이다. 독일회사라 그런가 자전거에 관대했다. 하긴 유럽에서는 자전거를 많이 탄다고 들었다.

 

어쨋듯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루프트한자 부스에서 자전거를 붙이기 위해서 직원에게 다가갔는데, 먼저 온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나는 퍼스트클래스로 자전거를 붙였다.ㅋㅋㅋㅋ 자전거 붙이는 데만 한 12만원 정도 들어갔던 걸로 기억한다. ㅋㅋㅋ

 

내가 퍼스트클래스에서 직원이 짐 들어주고 붙여서 그런가 이코노미/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다 쳐다 봤다. ㅋㅋㅋ

인천국제공항의 루프트한자 터미널

 

 

 

 

이제 탑승구로 이동해서 탑승 대기하는데 비행기가 에어버스A380이다. 이때만 해도 출시된지 얼마 안됬던 걸로 기억을 한다.

항공기는 루프트한자의 에어버스 A380이다.

 

항공기에서는 긴 여정과  소음, 좁은 자리의 불편함 때문에 맥주나 와인 등을 달라고 해서 자는 편이다. 그래서 그때도 잠을 청했다. 비행기를 자주 타는 편이라면 보스나 소니사의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제품을 무조건 추천한다. 이건 정말 있어야 한다.

 

나는 소니사의 노이즈캔슬링 MP3+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고 있어서 장기간 비행기 소음에서 약간은 자유로운 편이었다. 이놈은 켜 놓으면 계속 노이즈캔슬링이 된다. 그 시끄러운 환경에서 혼자 조용한 고독을 즐길 수 있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보고, 티브이 보고 결국에는 클래식 틀어놓고 잔다.

 

밥도 묵고!!! 맥주는 사랑이지. 아무렴 그렇지.
몇시나 되었을까.

도착지까지 남은 거리가 200km, 도착지까지 남은 시간이 21분인 경우 문제. 이때 비행기의 속도는 얼마인지 km/h로 답하시오.

프랑크훠르투!!!!!!!

 

어느 새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뭐 프랑크푸르트에서 빈까지야 껌이지. 이 여행기를 쓰는 2019년 지금, 캐나다 갈때 까지 포함하면 나는 비행 여정이 20시간 넘게 다녀봤고, 그 중에 비행만 14시간 넘게 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완전한 사육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한국에서 뉴욕 갈때는 비행기에서 찐 살이 빠지지 않아서 고생도 했었다. ㅋㅋㅋㅋ

 

다시 2015년의 그때로 돌아가자!

 

 

프랑크푸르트

 

 

짐을 찾아서 환승?을 준비한다.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비행기에 있던 수많은 아시아인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이 사진의 주인공과 나만 비엔나로 갔다.
자 이제 출발이다.
Welcome to the Vienna!!!!!!!!!!
이젠 놀랍지도 않은 로토 홍보물

 

 

드뎌 비엔나에 도착했다. 3년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어찌나 반가운지.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옷과 복작은 2012년에 왔던, 그때 입었던 그 옷들이다.

 

집에 가는 지하철 표를 예매 해야지.

 

자전거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상진이가 들어준다. 오우오우 땡큐

검은색 가방은 나와 같은 CAMELBAK의 제품. 상진이가 군시절에 산 것을 나도 따라 샀다. 내 가방은 코요테 색상이다.
긴 여정으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 졌지만,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 질 것이다.

 

 

 

지하철에서 나와 트램으로 갈아탔다. 밖에는 비가 왔었다. 안개가 수북 했었지.

 

공항에서 상진이네 집까지. 한국에서 비엔나까지의 길고긴 여정이 끝났다.

나와 상진이의 유로캠핑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인데 말이다.

 

상진이네 집에 도착해서 후다다다닥 자전거를 조립하고(전에는 조립 다 했을때가 새벽이었지...), 얼른 잠자리에 들었다.아닌가? 맥주 한잔 했었나?? 하여튼 그렇습니다요!!!!!!!!!

 

잘왔어요!!!!!!!!! 비엔나!!!!!!! 윗 마 브로!!!!!!!!

 

 

다 음 날 아 침 - 2019.8.19

 

자, 이제 여정의 여명이 밝았다. 본편은 이제 시작인거지.

창 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뭐 어제도 내렸는데,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일 뿐.

아침을 먹는다. 아침은 필수지. 아무렴. 특히 오늘 멀고먼 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는다. 이때 처음으로 난 스포티파이라는 것을 접했다. 거기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또한.

 

그 노래는 KODALINE - READY

 

KODALINE - REDAY

 

 

이 노래는 뭐랄까 마침 열정이 넘치는, 우리의 여행에 에너지를 막 주입해 주는 그런 곡이었다!!!

달려!!! 처음 듣는 밴드의 처음 듣는 곡이었지만, 지금의 나의 훼이보릿 송이 되어 버렸다는 그런 것이었다.

 

 

 

 

자 이제,

곧,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2015.8.20

 

끝.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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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URO CAMPING PROJECT W/ SJ



Bicycle travel.

2015.8. 20 ~ 2015. 8. 22 Vienna to Budapest. ( Austria to Hungary)

   2015.8.20 ~ 2015.8.21 Vienna to Gyro.

     2015.8.21 ~ 2015.8.22 Gyro to Budapest.

2015.8.23. ~ 2015.8.24 Prague, Czech.


Camper(Auto Camping).

2015.8.25 ~ 26 Hallstatt, Dachstein

2015.8.26 ~ 27 Attersee

2015.8.27 ~ 28 Salzburg

2015.8.28 ~ 30 Attersee

2015.8.30 ~ 31 Hirschegg

2015.8.31 Graz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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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이 집에서의 마지막 밤"


다음에는

내가 유럽에 온다면


캠핑카를 빌려서 함께 여행을 하자.

오토바이를 타는 것도 좋겠다.


다시올께.


거짓말 안하는거 알지? 



비엔나에서 마지막밤을 그렇게 보냈다.


물론 맥주도 한잔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전날 정리한 짐을 챙겨서 우린 비엔나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국제공항이라지만 인천국제공항보다는 한참 사이즈가 작다.

그렇다고 모자라거나 그렇지 않았다.


표정이 굳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좀 잘 찍어주지..



2012.9.3


그렇게 비엔나에서 한국으로,


아니, 꿈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그러고 몇년 뒤 다시 비엔나로 향하게 되었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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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제 유럽에서 지낼 날이 며칠 밖에 남지 않았아.

정확히 하루 남았지.


그렇기 때문에 체코로 가기로 했다. 프라하.

프라하의 봄


웬지 모르지만 프라하가 가보고 싶었다.

물론 그땐 까를교도 몰랐다. 그냥 가고 싶었을 뿐.


버스터미널에가서 프라하로 가는 버스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가는 버스는 예약이 되지만, 오는 버스는 매진이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긴 어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라하는 다음으로 미루고, 상진이가 전에 자전거로 가봤다는 브라티슬라바로 간다!




뿅~!




브라티슬라바에 도착했다.


음.


도시의 느낌은 거칠고, 공산주의였음을 볼 수 있는 잔재들이 아직도 많았다.


모스크랑 비슷하게 생겼다.


모스크 일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러시아와 비슷한 양식의 건물이다.



브라티슬라바에 간 날에 때마침 브라티슬라바의 전통제품이나 활동을 보여주는 마켓이 열렸다.

브라티슬라바에서는 사람들이 동양인을 처음 본거 같이 우리를 신기해 했다!


서울까지 8,656km




그렇게 집으로 돌아 왔찌!


브라티슬라바는 한국에서 시골의 정이랄까?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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