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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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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9 1st day - ICN-VIN

3년만에 나는 다시 유럽으로 떠났다. 자전거를 싸들고, 다시 한번.

이번에는 자전거 여행 뿐만 아니라 색다른 컨텐츠를 준비했다.

 

 

캐년형에게 빌려서 캐년 자전거 상자를 구했다. 캐년은 독일에서 자전거를 배송하는 시스템인데, 구매할 때 오는 상자에 이것저것 자전거를 패킹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좋다. 안전히 자전거를 가져 가야한다. 유럽에 도착했는데 자전거가 파손되어 있다면 방법이 없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붙인다. 이번에는 루프트한자를 타고서(전에는 아에로빠로트!!!!!!!!!)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비엔나로 가는 일정이다. 루프트한자의 경우에는 자전거를 붙일 때에 포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루프트한자에 전화 통화를 해서 문의 후 얻은 답변이다. 독일회사라 그런가 자전거에 관대했다. 하긴 유럽에서는 자전거를 많이 탄다고 들었다.

 

어쨋듯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루프트한자 부스에서 자전거를 붙이기 위해서 직원에게 다가갔는데, 먼저 온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나는 퍼스트클래스로 자전거를 붙였다.ㅋㅋㅋㅋ 자전거 붙이는 데만 한 12만원 정도 들어갔던 걸로 기억한다. ㅋㅋㅋ

 

내가 퍼스트클래스에서 직원이 짐 들어주고 붙여서 그런가 이코노미/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다 쳐다 봤다. ㅋㅋㅋ

인천국제공항의 루프트한자 터미널

 

 

 

 

이제 탑승구로 이동해서 탑승 대기하는데 비행기가 에어버스A380이다. 이때만 해도 출시된지 얼마 안됬던 걸로 기억을 한다.

항공기는 루프트한자의 에어버스 A380이다.

 

항공기에서는 긴 여정과  소음, 좁은 자리의 불편함 때문에 맥주나 와인 등을 달라고 해서 자는 편이다. 그래서 그때도 잠을 청했다. 비행기를 자주 타는 편이라면 보스나 소니사의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제품을 무조건 추천한다. 이건 정말 있어야 한다.

 

나는 소니사의 노이즈캔슬링 MP3+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고 있어서 장기간 비행기 소음에서 약간은 자유로운 편이었다. 이놈은 켜 놓으면 계속 노이즈캔슬링이 된다. 그 시끄러운 환경에서 혼자 조용한 고독을 즐길 수 있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보고, 티브이 보고 결국에는 클래식 틀어놓고 잔다.

 

밥도 묵고!!! 맥주는 사랑이지. 아무렴 그렇지.
몇시나 되었을까.

도착지까지 남은 거리가 200km, 도착지까지 남은 시간이 21분인 경우 문제. 이때 비행기의 속도는 얼마인지 km/h로 답하시오.

프랑크훠르투!!!!!!!

 

어느 새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뭐 프랑크푸르트에서 빈까지야 껌이지. 이 여행기를 쓰는 2019년 지금, 캐나다 갈때 까지 포함하면 나는 비행 여정이 20시간 넘게 다녀봤고, 그 중에 비행만 14시간 넘게 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완전한 사육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한국에서 뉴욕 갈때는 비행기에서 찐 살이 빠지지 않아서 고생도 했었다. ㅋㅋㅋㅋ

 

다시 2015년의 그때로 돌아가자!

 

 

프랑크푸르트

 

 

짐을 찾아서 환승?을 준비한다.

 

서울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비행기에 있던 수많은 아시아인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이 사진의 주인공과 나만 비엔나로 갔다.
자 이제 출발이다.
Welcome to the Vienna!!!!!!!!!!
이젠 놀랍지도 않은 로토 홍보물

 

 

드뎌 비엔나에 도착했다. 3년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어찌나 반가운지.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옷과 복작은 2012년에 왔던, 그때 입었던 그 옷들이다.

 

집에 가는 지하철 표를 예매 해야지.

 

자전거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상진이가 들어준다. 오우오우 땡큐

검은색 가방은 나와 같은 CAMELBAK의 제품. 상진이가 군시절에 산 것을 나도 따라 샀다. 내 가방은 코요테 색상이다.
긴 여정으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 졌지만,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 질 것이다.

 

 

 

지하철에서 나와 트램으로 갈아탔다. 밖에는 비가 왔었다. 안개가 수북 했었지.

 

공항에서 상진이네 집까지. 한국에서 비엔나까지의 길고긴 여정이 끝났다.

나와 상진이의 유로캠핑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인데 말이다.

 

상진이네 집에 도착해서 후다다다닥 자전거를 조립하고(전에는 조립 다 했을때가 새벽이었지...), 얼른 잠자리에 들었다.아닌가? 맥주 한잔 했었나?? 하여튼 그렇습니다요!!!!!!!!!

 

잘왔어요!!!!!!!!! 비엔나!!!!!!! 윗 마 브로!!!!!!!!

 

 

다 음 날 아 침 - 2019.8.19

 

자, 이제 여정의 여명이 밝았다. 본편은 이제 시작인거지.

창 밖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뭐 어제도 내렸는데,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일 뿐.

아침을 먹는다. 아침은 필수지. 아무렴. 특히 오늘 멀고먼 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는다. 이때 처음으로 난 스포티파이라는 것을 접했다. 거기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또한.

 

그 노래는 KODALINE - READY

 

KODALINE - REDAY

 

 

이 노래는 뭐랄까 마침 열정이 넘치는, 우리의 여행에 에너지를 막 주입해 주는 그런 곡이었다!!!

달려!!! 처음 듣는 밴드의 처음 듣는 곡이었지만, 지금의 나의 훼이보릿 송이 되어 버렸다는 그런 것이었다.

 

 

 

 

자 이제,

곧,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2015.8.20

 

끝.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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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이 집에서의 마지막 밤"


다음에는

내가 유럽에 온다면


캠핑카를 빌려서 함께 여행을 하자.

오토바이를 타는 것도 좋겠다.


다시올께.


거짓말 안하는거 알지? 



비엔나에서 마지막밤을 그렇게 보냈다.


물론 맥주도 한잔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전날 정리한 짐을 챙겨서 우린 비엔나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국제공항이라지만 인천국제공항보다는 한참 사이즈가 작다.

그렇다고 모자라거나 그렇지 않았다.


표정이 굳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좀 잘 찍어주지..



2012.9.3


그렇게 비엔나에서 한국으로,


아니, 꿈에서 현실로 돌아왔다.


그러고 몇년 뒤 다시 비엔나로 향하게 되었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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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보고 싶었다.

여기 오기 전에 클림트전이 한국에서 있엇는데


천재천재천재천재라고 하니 궁금했다.

뭔데?? 키스? 그거? 쪽쪽 음 쪼옥


사진으로 봤더 쪼매난 그거 그린 작가??



때마침 벨베데레에서 클림트의 생예와 가족 등에 대한 전시회가 있어서 가봤다.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잘 구분하자.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다.





페라리!!




벨베데레에 도착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일 뿐.


우리는 그냥 맞기로 한다. 맞아도 안죽어 안죽는다고.


티케팅을 하고



봤다. 그것도 아주 잘


클림트는천재가 맞더라.


정말 입이 떡 하니 벌어졌다.


어린나이에 모든 것을 섭렵하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That's it!

Enough is Enough!!




해가 강한데 썬크림 안바르고 돌아다니다가 얼굴이 탔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예술이 괜히 예술이 아니네.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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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이탈리아의 미친듯한 알프스에서 살아 남았다.


힘들었지만, 난 살아남았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일반인은 결코 생각 조차 할 수 없는 것을 실현했다.


한국사람 중에 어느 누가 리지를 자전거로 올라가겠는가?


가방에는 4L의 물과 식량, 옷을 담고 그 높은 산을 말이다.


그리고 알프스를 넘었다.


알프스!


4개국을 넘나들며 험하디 험한 산맥을 넘었단 말이다!


난 해냈다.





자전거 여행의 여정은 이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남들과 다를 바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비엔나 관광도 하고

(자전거로 여행하느라 막상 비엔나를 못봤다..음악의 도시 비엔나~!)




그 첫번째는 비엔나 대학교.

난 어느 곳이든 대학교가 가보는게 좋다.


젊음이 느껴지고, 학문을 탐구하는 열정이 느껴진다.

좋으다.


볼츠만의 법칙의 볼츠만 아저씨(근엄, 진지)



여긴 아마 베토벤 박물관



거리를 활보하며 이것저것 보고 느낀다.


가슴을 열고~!


건물이 황금빛에 물드는 저녁


바로 골든 아워(Golden Hour)


때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공원?이었나? 오페라극장인가? 하여튼 거기서 맥주 와인 같은 것을 마시고 노는 행사? 파티가 열렸다.

따라오세요



음. 와인이 어떤건지는 몰랐는데 맛있다.


취기가 올라오는게 기분이 좋아진다.


와인은 영혼의 술인거 같다.

마시면 솔직해 지거든




우리가 알프스를 넘었어.ㅋㅋㅋ


그것도 자전거로 ㅋㅋㅋㅋ


미쳤지 미쳤어 ㅋㅋㅋ


라고 이야기하며 미소가 지어진다.



해가 저문다.


참 분위기 있고 좋았다.


집에 가는 길에 시내에 나가봤제냐.


명품 중 명품 에르메네질도 제냐..


본사가 밀라노에 있다는데 사실 밀라노에서는 샤넬밖 매장만 가봤다.


부농부농한 바지가 어우 야~


남자의 핫핑크!!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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