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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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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를 벗삼아 곤히 자고 있었는데, 새벽 4시경에 어떤살암이 "거기 텐트서 자는감? 대단하네 그랴~ 혼자 텐트치고, 자장구 타고 왔는감? 자남?"이라고 물어바서 "예~~"하고 대답하니 가버렸다.음...그리고 새벽 6시경에 다시 기상하여 짐을꾸리는 도중에, 나에게 말을걸었던 그사람이 샤워했었던 가게집 주인아저씨라는걸 알게 되었고, 가벼운 목례후 다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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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내로 들어와서 일단, 호미곶으로 가기위해 지도를 보는 도중에, 어떤 라이더가 뒤에서 붙었길래, 호미곶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니, 3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 산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그건좀 ㅡ;;;이라고 말하니, 구룡포까지 가서 돌아가란다. 그래서 31번국도를 타고 구룡포까지 가서, 925번지방로도를 타고 호미곶까지 가기로 했다. 31번국도는 포스코를 지나가는데, 엮시 세계에서 으뜸인 제철소라 그런지 규모가 상당했다. 위 사진은 포스코 1문인가..하여튼 다리건너서 찍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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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도~ 포스코가 하도커서 사진한장에 다 담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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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내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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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맥주를 마신 탓에, 새벽4시에 깨었을때 화장실을 가고 싶었지만, 결국 9시경까지 참았다...ㅡㅡ; 편의점에도 화장실이 없다고 하고, 가게에 들가도 화장실 없다고 하고,,,,,,인심이 좀 짠듯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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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로 가는 푯말~ 이 사람들이 전부 포스코로 출근하는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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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에서 925번 지방도를 타고 호미곶가는 길.......해안도로라 그런지 언덕이 왜이렇게 많던지..16Km가는데 반나절을 소비했다.....물론 내가 지나간 16km는 나중에 다시 돌아와야 했던 길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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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호미곶!!!!!!!!!!!!!!!!!!!!!!!!!!!!!!!!!!!!!!!!!!!!!!!!!!!!!!!!!!!!!!!!!!!!!!!!!!!!!!!!!!!!!!!!!생각과는 다르게 썰렁~~~~~~이 사진을 위해서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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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여기까지 온 이유는 단 한가지다. '네멋대로 해라' 라는 드라마에서 고복수와 경이가 여행갔던 곳이다. 나는 이나영 빠돌이~~ㅋㅋ 미쳤지. 호미곶은 꼭 가겠다고 결심했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이후 사진은 메모리가 모자른 관계로 핸드폰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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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근대 내 자전거는 펑크도 않나네....괜히 펌프 가지고 왔네..무겁기만 하고...라고 생각할즈음, 구룡포에서 펑크가 났다. 처음에는 바람만 빠진줄 알고 바람넣고 갔으나, 31번 국도 진입구간에서 자세히 보니 철사가 밖혀있어서, 펑크를 때우고 난 후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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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각도가 보이는가??이게바로 언덕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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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경주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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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 해수욕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침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라면(2,200원)으로 해결했다. 점심은 뽀글이를 해먹기로 하고, 감포해수욕장에 있는 가게에서 라면을 사니까, 주인아저씨가 해변가 가서 물달라고 하면 욕먹으니까, 우리집에서 떠가라고 하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라면물을 받아 해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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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스팀쿠커를 이용해서 뽀글이를 끌이는 중. 안에는 국물친구 추가밥도 넣었다.ㅋㅋㅋㅋ 밥을먹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자기 집에갈 차비가 없다고, 6천원만 달라는데, 없다고 딱 잡아땠다. 그런 사람들은 돈주면 술사먹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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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무릉왕릉이다. 바로 거기! 중학교때 수학여행으로도 왔었고, 06년도에 토모코와 수진누님과 함께 왔었던 그곳이다!! 이곳에 다시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물론 고래불해수욕장도 다시 갔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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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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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바르미????이곳이 바로 마의 무룡터널로 가는 길. 여행전체를 포함해서 가장 어려웠던 코스다. 한 5번은 쉬어갔으며, 끌바로 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은 무룡산이었고, 무룡터널을 지나서 다운힐 코스에서 시속 63km가 찍혔다. 이만하면 다들 어떤 코스였는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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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북구청.흐흐..북구청에 들어가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니 54km가 나왔다. 여행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말씀!!!!!!!! 울산시내를 어슬렁거리다가 자전거탄 일행을보고, 부산으로 가는 방향을 물어본뒤, 할매국밥에서 우거지국밥(5,000원)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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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탑 로터리로 가는 길...문제의 울산의 빨간반바지 여신을 만났던 길이기도 하다. 울산에 처음 도착해서, 숙소를 잡으려고 헤메고 있었다. 일단 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업힐에서 패배의 끌바로 오르는데, 뒤에서 어떤 자전거여신이 빨간반바지에 흰모자를 쓰고, 이어폰을 귀에 꼽고 나를 스쳐지나갔다!!!!!!!!!!!!!!! 나는 당장 자전거에 올라타서 그녀를 따라갔고, 잠시 대기중인 틈을타서 뻐꾸기를 날렸다! "저기 근처에 모텔 어딧나요???잠잘수 있는 숙소 같은 곳이욧!!!" 그녀는 "잘 모르겠는데요, 여행중이신가봐요?"라는 말을 하였고, 나는 "여행중이에횻! 당신은 참 알흠다운 여자살암이군효!"라고 대답하려 했으나,정신이 혼미해진나는 혼자 옹알이를 하면서 패달을 밟았다....결국 그녀의 질문을 무시(?)했던 것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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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에 후회를 거듭하면서, 울산이 미워져버린난, 온양으로 이동할 것을 결심!!!!!상진군의 도움으로 모텔의 위치를 파악하고, 야간라이딩을 하였다. 울산에서 온양까지는 31번 국도와 14번 국도를 타고 가야 하는데,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과, 차량들로 인하여, 오감을 집중하여, 똥꼬에 힘을주고, 미친듯한 패달을 밟으며 온양으로 달려갔다!!!!!!(울산-온양 거진 13km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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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라이딩으로 평속이 2000km증가된 나는 겁에 질려 덜덜거리며 모텔에 도착하였고(숙박비 40,000원),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이건 완전 노숙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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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나니 살암답긴커녕 다른게 없다. 손에는 기름때에............얼굴은 까맣고...그래도 시원하더라. 내일이면 여행도 끝이구먼~


총주행거리 : 435.83km
일주행거리 : 164.38km
주행시간 : 대략15시간 정도(피곤해서 그냥 잠)
사용경비 : 아침(2,200원) + 점심(800원) + 저녁(5,000원) + 숙박비(40,000원) + 기타음료수 및 담배(5,000원가량) = 53,000원
총사용경비 : 107,650원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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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 뉴스타~모텔에서 06:00에 기상하여 씻고, 마지막남은 김치비빔밥 전투식량(쇠고기, 야채비빔밥 모두 맛이 같다능..ㅡㅡ;)을 먹고서 07:10경에 출발을 했다. 근데 문제는 바로 기장군 장안고등학교에서 속도계가 리셋되는 사고로 인해서, 주행시간, 주행거리, 모두 날아가 버렸다..ㅠ.ㅠ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니깐 뉴스타모텔-장안고 12.72km가 나와서 그것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어째튼 기장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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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에 도착해서 먹은 빠삐꼬!!!!!!!린킨빠삐 짱~~ 이땐 진짜 세상이 다 내꺼였다..ㅋㅋ 편의점 알바양이 이상하게 쳐다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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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 국도를 타고 송정터널을 지나가니(송정터널입구까지의 언덕은 정말 ㅎㄷㄷ, 갓길이 없었다능...거기에 자동차전용도로 크리~) 해운대로 향하는 표지판이 보인닷!!!!저기 뒤에가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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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힉후~ 슥하이,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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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쟌~ 09:30분에 부산 해운대 도착~~~!! 여행의 종착지에 도착했다! 해운대를 목적지로 잡은 이유는 내가 해운대를 가본적이 없어서다..ㅡㅡ; 내 생각에는 해운대가 엄청 클줄 알았는데, 걍 만리포보다 작았다..썅...아침인데도 아가쒸덜이 빅히니를 입고 하악하악~ 어째튼 최종 목적지에 도착! 너무 여행이 빨리끝나서 아쉬움이 많았다!!!!!!!그래서 번외편으로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를 보기로 했다! ㄱㄱ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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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메모리가 가득차서 PC방에 갔더니만 USB케이블이 없단다...그래서 임아트~에 가서 3,000원 주고 데이터케이블을 하나사서, 해운대구청에서 사진을 메일로 보낸 후 CF카드의 사진을 삭제했다...해운대구청 고맙소~ 덕분에 돈아끼고 시원한 물마시고, 에어컨 바람도 쐿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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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에 길이 광안대교로 가는 길(경부고속도로임) 세월을 낚는 아자씨~! "광안대교 제일 멋지게 보이는곳이 어디에요???"라고 여쭤보니깐 "광안리해수욕장서 봐야제~"라고 대답해 주셔셔, 목적지가 하나로 통합됫다! 광안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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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도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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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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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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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작품이래서 한번 찍어봤는데, 이때 심히 허기를 느낀 상태여서 뭐라고 씌여있는지도 않보고 걍 갔다...점심으로는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싶어져서, 근처에 중국집을 찾았으나, 결국 찾이 못했다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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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부산교대 앞에서 먹은 냉국수~(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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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었다.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강릉에서 자전거타고 왔다니깐 "진짜로??몇일이나 걸렸어요????"라고 물어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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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원기회복! 13:40경에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부산 버스터미널과 해운대는 그야말로 정 반대에 위치해 있다. 터미널은 북쪽 끝, 해운대는 남쪽 끝). 오후일찍 집으로 출발을 해야만, 집에까지 자전거를 타고갈수 있기에 일찍출발하기로 했다. 여행이 너무 일찍 끝나서 증~~~말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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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동안 수고한 검은괭~ 앞으로도 수고해야 할것이야~ㅋㅋㅋ 터미널 앞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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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바리 아저씨한테 부탁한 사진. 사진기를 처음 만져보는듯ㅡ,.ㅡ; 결국은 흔들렸다..포커스는 자전거에 있고..나참....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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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전거를 묶어놓고, 화장실에서 대충 머리감고 씻은 후에, 수건을 물에 적셔서 온몸을 닦아주었더니 상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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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으로 향하는 부산-부천간 버스. 14:30분 출발이다. 사실 이 버스는 못타는거였는데, 현금이 없어서 현금을 찾아오는 사이에 누군가가 자리를 취소해서 운좋게 타고 집으로 왔다.....(운임 21,500원)



이로서, 2008년 스물일곱의 여름날이 지나갔다.
막상 마지막 목적지인 부산에 입성했을때는,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컷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을때는 남해도 한번 돌까???라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였으니까.......
이제는 되돌릴수도 없는 시간이 되어버렸지만, 이글을 쓰는 지금도 여행동안의 순간순간이 영화처럼 스쳐지나간다..


일주행거리 : 77.09km
주행시간 : AM 07:10 ~ PM 13:40
사용경비 :  점심(4,000원) + 빠삐코(800원) + 담배(2,500원) + USB케이블(3,000원) + 기타음료수(1500원) + 버스비(21,500원) = 33,300원

총주행거리 : 512.92km
총주행시간 : 약 30시간정도(속도계 리셋됨..ㅡ,.ㅡ;)
총사용경비 : 140,950원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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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외적인 충격인해 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 또한 사람이고, 그런 목적으로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세상에서 정해놓은 틀에따라, 스물일곱이라는 나이는 글쎄...

남들과 같이 직장을 가지고, 돈을 벌면서, 결혼을 준비해야만 하는 그런 나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들과 같이"라는 대전제를 뒤집어 본다면, 결국 인생의 끝도 남들과 같을지도 모른다.

혹자는, 그냥 다른이들과 똑같이 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실제로 그런사람들이 주위에 태반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내가 그들보다 특출나게 잘 사는것도, 잘생긴 것도 아니지만,

아직 스물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결국 후회뿐인 인생이 될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모든 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과 같이...

나는 이번 여행을 통하여 자신감을 얻고자 하였다.

이 경험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나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Posted by 춤추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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