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투어 2024.3.27 ~ 29. - Second day. 3.28(목)
여행기_My voyage/열혈청춘여행기 / 2024. 4. 12. 22:57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투어 2024.3.27 ~ 29. Shimanami Kaido Cyclong tour. 시마나미 해도 자전거 여행
둘째 날. 3.28(목)
자전거 여행의 끝.
오미시마 -> 오노미치역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편의점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출발 준비를 한다. 깨끗하고 좋은 시설 덕택인지 잠도 잘 잤다.
어제 근처에 있는 온천에 갔는데, 온천에서 현금 밖에 받지 않아서 현금을 가지고 오지 않은 우리는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여행 전날 아이가 아파서 환전을 신청해 놓고 하나도 찾아오지 못했어, 나는 친구가 환전해 온 것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아침 날씨는 자전거 타기에 딱 좋았다. 구름이 많고,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때문에 어제는 입지 않았던 자켓을 입었다. 날이 너무 더우면 얼굴도 타고 힘들다.
I LINK HOSTER을 떠나기 전에 친구와 한 컷 |
호스텔 옆에 자전거는 아마도 주인의 것으로 보여진다. |
숙소 맞은편에 위치한 "빼마, 패밀리마트" |
빼마 사진 한컷 더 |
호스텔을 나와서 다시 바닥에 그려진 루트와 가민에 넣은 루트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사실 저 호스텔에 나와서 '사이클리스트 성지'를 찾기까지 쉽지 않았다. 숙소에서 그냥 직진해서 어제 달린 길 중 다리의 밑길로 가서 왼쪽으로 가면 바로 '사이클리스트 성지'가 있었는데, 구글지도로 보고 GPS 루트를 찍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에 쓸때없이 급경사의 언덕을 넘고 다시 언덕을 내려와 사이클리스트 성지를 찾아봤는데 쉬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여기저리 돌아보다가 결국 사이클리스트 성지를 찾아서 사진을 찍고 재빨리 출발해 본다. 우리 뒤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무리가 있었길래 얼른 자리를 비켜 주었다.
사이클리스트 성지에서 한컷 |
사이클리스 성지 |
잘 닦여진 길을 달린다. 달리는 동안 해가 떳다. 기분 좋게 달린다(하지만 엉덩이와 다리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달리는 도중 한 컷을 찍고 보니 액션캠의 배터리가 떨어졌다. 남아있는 배터리는2개 정도 였는데, 오래된 제품이라 그런지 배터리 수명이 길지 않다. 예전에는 개당 2시간 30분 정도는 지속됐는데, 1시간도 힘들어 보인다.
시마나미 해도의 마지막 다리를 건넜다. 이제는 다리와는 안녕이다. 이 다리는 다리 위로 건너는게 아니라 다리 아래에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었다.
다리를 건너 한컷 남겨본다. 이노시마에서 무카이시마로 넘어왔다.
자전거도 한컷 찍고 |
계속 달리다가 무카이시마의 어딘가에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목적지까지는 10키로 남짓 남았다. 수도꼭지가 있어서 목도 축이고 간다.
우리의 자전거 여행 출발지였던 곳으로 돌아왔다. 어제 출발했던 그 곳이다. 바로 페리를 타고 오노미치 역으로 건너간다.
오노미치역으로 향하는 페리에서 한컷 남겨본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제대로된 끼니를 한번도 먹지 못했다. 다 편의점에서 알지 못하는 음식을 뽑기하는 심정으로 음식을 먹었던 것이다. 그래서 제대로 먹기 위해서 라멘집을 찾았다.
열차에 자전거를 싣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분해하고 가방에 담았다.
열차 안은 조용하고,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히로시마에 가까워 질 수록 점점 사람이 많아졌고 히로시가에 거의 다 와서는 많은 사람들이 열차에 탑승해 있었다.
열차 요금은 1520엔. 한화로 1만 3천원 가량이니 싼 가격은 아니다. 역시 대중교통이 비싼 일본 답다(이게 다 철도 민영화를 한 결과이지..)
히로시마에 도착해서 아이의 우비를 사기 위해서 디즈니 스토어를 찾았다. 디즈니 스토어는 히로시마 후추 이온몰에 있는데, 히로시마역 전에 내리면 자전거로 쉽게 갈 수 있다. 이때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많이 오지는 않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히로시마
후추 이온몰에서 히로시마역까지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한 20분? 정도 걸린 듯 하다. 히로시마는 자전거 도로가 어마무시하게 잘 되어 있어서 위험하지도 않게 잘 달릴 수 있었다.
히로시마의 숙소에 도착했는데, 4시 체크인이고 청소 중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히로시마 평화의 공원을 구경하고 오기로 했다.
브롬톤을 보고 난 뒤에 우리는 저녁을 먹기위해 이동했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오꼬노미야끼인데...히로시마가 오꼬노미야끼의 원산지라고해서 유명한 오꼬노미야끼 건물?로 이동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3층짜리 건물에는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
우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히로시마 평화공원으로 향했다. 히로시마가 그리 큰 도시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들의 브롬톤은 좋은 이동수단이었다.
평화공원에서 원폭돔을 구경했다. 원폭돔이 멀쩡한 이유는 원폭이 원폭돔 상공에서 터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원폭돔을 배경으로 한컷 남겨 본다. |
희생자들을 기리는 건물로 들어섰다. 아래의 사진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조형물?이라는데, 지들 잘못한 것은 생각안하고 못된 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건물 입구에는 카미카제 보트로 보이는? 보트가 있고, 원폭이 터진 후 군인들의 인터뷰 등이 영상으로 재생되고 있었다.
저기 뒤에 원폭돔이 보인다. 이건 그냥 지나가다 찍었다. 사실 한국인 위령비를 찾아가는 중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걍 보고 찍었다. 히로시마에는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인해 한국인이 잡혀가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다가 원폭으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 찍어봤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사람이 없는 무인숙소였다. 흠. 수건도 없다. 흠. 도미토리는 5점 중 3점 정도이다. 일본이 건물이 작고 다 작은데 여기는 화장실도 작고 화장실의 개수대에는 때가 좀 있었다. 그닥 깨끗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다. 단지 가격은 저렴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좀 정리하고 브롬톤 가격조사를 위해서 미리 봐둔 Ysroad라는 샵으로 갔다. 여기서 브롬톤 티타늄 모델이 350만원 정도였다. 한국에서는 450만원이라고 했다. 캐비싼 한국.
그 건물을 나와 옆 가게를 가도 사람 천지 였다! 결국 4번 정도 가게에서 퇴짜를 맞고 난 뒤에 우리는 사람이 1명 있는 오꼬노미야끼 가게에서 오꼬노미야끼와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와 잤다.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린다.
3.28 Second Day. End.
To be continued.